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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에서 보스턴 가는 법 🚂| 암트랙 장노선 탑승 후기上 | Amtrack 예매하기 (미국 배낭여행 지역이동) 미국기차여행 본문
시카고에서 보스턴 가는 법 🚂| 암트랙 장노선 탑승 후기上 | Amtrack 예매하기 (미국 배낭여행 지역이동) 미국기차여행
SOOBEEM 2023. 1. 17. 09:37

땅덩어리 디지게 큰 미국에서 장거리로 이동할 땐 거의 대부분 비행기를 이용한다. 나 역시 주로 비행기를 이용했지만 여행을 준비 하면서 왠지 온갖 수단을 다 경험해보고 싶었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자차도 없고 (면허도 없음ㅋ) 뭣도 없는 나에게,, 남은 선택지는 기차와 버스. 사실 이 두 개 다 골고루 이용해봤고 시카고에서 보스턴으로 넘어갈 땐 기차를 선택했다. 이유는.. 기차타고 장거리 이동하는 거 재밌자나요 ㅋ 러시아 횡단해봤으니 이번엔 미국 차례인셈. 물론 이 정도는 횡단은 아니고 극히 일부지만요..

시카고(일리노이주)에서 보스턴(매사추세츠주)까지는 생각보다 거리가 꽤 있는 편이다. 전체적인 미국 지도로 보면 가로 기준 약 삼분의 일 정도 되는 거리하고 할 수 있을듯. 구글맵에선 자동차로 15시간 걸린다고 나오는데 기차는 대략 23시간 정도 소요된다. 아무래도 중간중간 정차도 많이 하고 느긋하게 가다보니 더 느린 것 같다. 근데 밤기차타면 하루 숙박비 굳음 개이득

자동차 도로라 좀 다르겠지만 대략 이런 루트로 이동한다. 가는 길에 미시간호수, 이리호수를 볼 수 있다니 낭만기차모드 on 해보렵니다..
원래는 버팔로까지만 가고 나이아가라 잠시 들린 후에 보스턴으로 가려고 했는데 뒷일정이 타이트해질 것 같아서 걍 보스턴까지 한방에 가버렸다. 나이아가라는 뉴욕에 있을 때 뱅기 타고 다녀옴 ㅋㅋㅋ 이게 더 꼬인 건가?
암트랙(Amtrack) 티켓 예매하기
Amtrak Tickets, Schedules and Train Routes
Book your train and bus tickets today by choosing from over 30 U.S. train routes and 500 destinations in North America.
www.amtrak.com
예매는 위 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암트랙 !
다른 회사도 있는지는 잘 모르겠음. 난 암트랙 밖에 몰라,,
아메리칸트랙(American Track)을 줄여서 암트랙(Amtrack)이라고 하는듯. 원래는 캐나다까지도 가고 그러던데 코로나시밸럼 때문에 중단된 것 같았다. 노선이 안 뜨더군요.. 착짱죽짱들아 진짜 민폐 어디까지 끼칠래?

출발지와 도착지, 날짜, 인원을 정한 뒤 검색 ㄱㄱ

Coach - 걍 의자
Business - 좀 더 편한 의자
Room - 개인실 (침대)
나는 미국 여행 중에 coach랑 business를 이용해봤다. room 가격 실화? 저 돈 있으면 진즉 뱅기 타고 호텔에서 잘듯 ㅎㅎ 시베리아 횡단열차 타고 느낀 건데 사실 기차에선 앉아서 자든 누워서 자든 똑같이 피곤하다. 암튼 room은 빠니보틀 영상으로 대리 경험했으니 저는 걍 돈 아끼렵니다.
위 사진은 방금 다음 달 아무 날이나 찍어본 거고 나는 당시에 거의 비슷한 스케줄의 coach석을 $60에 구입했었다. (카드결제했는데 70,908원 빠져나갔음) 똑같이 한 달 전에 스케줄 확인한 건데 가격이 천차만별인 걸 보면 시즌 영향을 되게 많이 받는 듯 했다. 10월엔 단풍시즌 이라고 할인도 해줌 ㅋㅋ
좌석은 추가금을 내고 따로 지정하지 않는 이상 자유석이라 비어있는 곳에 앉으면 된다. 누가 지정한 자리는 머리맡에 표시가 되어있으니 확인 잘 하고 앉아야한다. 참고로 미리 예매하는 게 티켓 요금 자체가 훨씬 싸고 자리도 많다. 물론 노선마다 또 시간마다 다르겠지만 스케줄이 가까워질 수록 매진 될 확률이 높다는 건 확실함. 사전에 예매해두는 걸 강력하게 추천한다.


메일 / eTicket

예매를 하고나면 메일로 e티켓이 날라온다. 폰 보여주는 사람이 있었나..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난 메일에 프린트 하라고 나와있길래 걍 프린트 해갔다. 무조건 검사하니까 꼭꼭 챙기세요 안 그럼 철장행.. (사실 잘 모름 ㅋ)
암트랙(Amtrack) 탑승후기
Chicago - Boston
출발 : 시카고 유니언 스테이션 Union Station
도착 : 보스턴 사우스 스테이션 South Station
소요시간 : 22시간 30분 (은 예정이고 실제론 27시간 30분 걸림)
가격 : coach 자유석 1인 $60 (70,908원)
정리를 해보자면 시카고에서 보스턴 가는 암트랙 기차는 위와 같다. 웬만한 설명은 예매방법 때 다 한 것 같으니 이제 본격 탑승후기 # 가보자고

빨간핀 - 시카고 유니언 스테이션(Union Station)
하이 시카고 호스텔에서 유니언 스테이션까지는 대중교통 타고 가면 된다. 사실 그렇게 먼 거리가 아니라 나는 도보로 이동하려고 했는데 이날 오후 4시 정도에 스카이덱 가면서 근처 지나갔다가 기절하는 줄 알았다. 분위기 쌉쓰레기, 치안 걍 돌아버림. 퍽치기 당해도 아무도 모를 것 같은 분위기에 딱봐도 약에 쩔은 애들이 나만 뚫어져라 쳐다보길래 아.. 나는 ㅈ됐구나..를 느꼈던 순간이었다.. 지나가던 멀쩡한 사람이 도와줘서 망정이지 어쩌면 나 이날로 지구에서 사라졌을지도(?).. 진심 담아 말합니다.. 대중교통 타세요..


하하 피자 먹는다고 나대다가 늦어버렸쥬. 그냥 리프트 불렀쥬. 참고로 리프트는 우버 같은 건데 우버보다 훨 저렴해서 요즘엔 이걸 많이 쓴다구 한다~ 한국에서 가시는 분들은 미리 어플깔아서 가입 해놓는 거 추천!
낮에 미리 찍어봤을 땐 6달러 밖에 안 하더니 금욜 저녁 버프받아서 갑자기 19달러로 오른 거 실화? 다행히도 좀 존버하다보니 9달러 까지 떨어졌다. 이렇게 휙휙 바뀌어도 되는 건가.. 암턴 카드결제 하니 888원 빠져나갔다.

5분만에 도착해버리기~ 이렇게 가까운데 걸어서 못오다니 나 정말 눈물 흘려.. 하지만 목숨보장비용으로 9달러 쯤이야 걍 내줄 수 있습죠

내주로 들어와봤고요?
초행길이라 일단 표지판 따라 가봤읍니다

암트랙 카운터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있길래 얼떨결에 나도 줄을 서봤다. 티켓팅이나 수하물 체크인 하는 곳인데 밤이라 직원이 한 명뿐이어서 개오래걸렸다. 국가번호82 쓰는 사람으로서 나 이런 거 굉장히 답답해..
아 근데 줄 괜히 섰음;; 난 수하물 체크인 해야하는 줄 알았는데 걍 들고타면 된단다. 아무런 의미없이 줄 서느라 30분 걍 버려버린 사람.. 나임..

암트랙은 기본적으로 휴대 수하물 2개, 위탁 수하물 2개 무료임. 위탁 수하물 추가 하려면 개당 $20 내면 된다고 하네여. 자세한 건 사진 참고!

요거는 휴대 수하물 규정..인데 필요 없음 아무도 검사 안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몇개를 들고 타든 신경도 안 쓰더라

뻘짓 끝났으니 게이트나 가봅시다. 혹시 모르니 목적지랑 게이트 잘 확인하기 ! 시카고에서 출발한 하나의 기차가 이후에 뉴욕/보스턴으로 나눠지기 때문에 화면상에선 뉴욕, 보스턴행 기차 정보가 같게 나온다.


제법 시설 좋은 유니언스테이션
하지만 난 이걸 누릴 시간이 없다.. 게이트 가야함

생각보다는 기이트에 사람이 많았다. 물론 출발 시간 다가올수록 더 많아짐. 줄 서있으려다가 다들 앉아있길래 나도 걍 앉아서 기다렸다. 좌석 지정 안 해서 맘이 급함. 저 꼭 창가석 앉고 싶단 말이에요....!!!!!

와중에 사람들 짐으로 줄 세워놓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차마 저러고 싶진 않아서 대충 옆 의자에 앉아있었다 ㅋㅋㅋ

어느정도 출발시간이 가까워지면 사람들이 찐으로 줄을 서기 시작한다. 나도 재빠르게 앞쪽가서 줄 섰음 ㅎㅎ 앞뒤로 스몰톡 걸어오길래 마침 심심했는디 잘됐다 싶어서 수다나 열심히 떨었다. 뒷남자 바로 옆에 있는 여친이 날 개무섭게 야리길래 걔네한텐 걍 리액션봇만 해줌. 니남친 관심도 읎어요 ㅠㅠ

기차에선 머 먹거나 마실 때 제외하고 마스크 쓰셈요 ~~~
안 쓰고 있으면 승무원의 재빠른 고나리를 만나게됨

탑승완료 ! 좌석칸 내부는 요렇게 생겼다. (화장실은 앞뒤로 있음) 앞쪽엔 카페테리아도 있다던데 이 기차에서는 거기까지 안 가봤다 ㅋㅋㅋㅋ 참고로 카페테리아는 운영이 시작되거나 끝날 때 방송으로 미리 알려준다 !


앞뒤 간격 꽤 넓고 걍 의자 자체가 되게 컸다.
서양인들 앉으려면 이게 디폴트인가? 오히려 좋아 😉

캐리어는 선반에 넣어놨고 나이키 가방만 앞좌석 밑에 뒀다. 테이블에 노트북이랑 티켓, 일기장 올려놓구 대충 짐정리 완료. 아 글고 창가석에만 콘센트가 있어서 옆사람이 있다면 하나씩 나눠 써야한다. (선 때문에 은근 거슬림)

게이트에 사람 넘 많길래 창가석 못 앉을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목적지마다 칸을 분배해서 들여보내줬다. 여기서 보스턴까지 한 번에 가는 사람은 딱히 없는 모양인지 내가 탄 칸은 걍 널널 그자체였음 ㅋㅋㅋ 개이득

출발시간 칼같이 지킴
간다 !

내 버킷리스트였던 미국 야간기차 안에서 Midnight Train 듣기. 이렇게 빨리 이룰줄은 몰랐다 ㅋㅋㅋ 암튼 이날은 이렇게 마무리 ! 잠자리는 걍 무난했다. 나는 어디서든 잘 자기 때문에 딱히 머 불편한 건 없었음.
예매방법과 첫날 후기는 이렇게 마무리 !
2일차는 아래글에서 이어서 작성했습니다용
미국기차여행 🚂| 암트랙 장노선 탑승 후기 下 | (미국 배낭여행 지역이동) 시카고에서 보스턴
다시 돌아온 암트랙 탑승기 ! 시카고에서 보스턴 가는 법 🚂| 암트랙 장노선 탑승 후기上 | Amtrack 예매하기 (미국 배낭여행 지 땅덩어리 디지게 큰 미국에서 장거리로 이동할 땐 거의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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