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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보스턴 호스텔 6인실 혼성 도미토리 후기 🏠| HI Boston Hostel | 보스턴 숙소 추천

SOOBEEM 2023. 1. 1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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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나 요즘 이동기랑 숙박후기를 돌아가며 작성하고 있네. 암턴 지난 번에 암트랙 후기 올렸으니 이번엔 보스턴 숙소를 소개할 차례. 내가 보스턴에서 묵은 숙소는 바로 '하이 보스턴 호스텔 (Hi Boston Hostel)'. 하이시카고에 이은 두번째 HI USA 숙박이었다. 이 회사에 대한 자세한 설명 등은 아래 하이 시카고 호스텔 후기에 적어놓았으니 참고해주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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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홈페이지가 있다지만 예약은 자고로 숙박어플로 해주는 것이 인지상정. 근데 호스텔 가격 실화냐? 심지어 혼성 6인 도미토리가 어떻게 저런 가격이 나올 수 있나요.. 미국물가 진짜 쉽지않다..... 나는 사전에 3박 예약만 해두고 체크인 때 $309 현장결제 했다. 1박에 $103(약 12만5천원)인셈.

나중에 알게된 사실 - 내가 보스턴에서 토~화 이렇게 3박 4일을 지냈는데 하필 콜롬버스의 날이라는 미국 공휴일 + 그 유명한 보스턴 마라톤이 개최돼서 가격이 저렇게 높았던 거였다. 어쩐지 저돈 낼바엔 호텔 가겠다 싶어서 찾아봤다니 먼 듣보허접호텔 100마넌이더라 얼탱무 ^^;; 뭐 어쩌겠나 그나마 보스턴에서 젤 싸고 괜찮은 곳이 여기인 걸.. 그냥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

 
 
 


하이보스턴 호스텔

19 Stuart Street, Boston

 

 

 

 

일단 호스텔 자체가 큰 길에 있어서 위치부터 최고였다. 사실 나는 새벽 1시에 보스턴에 도착한 바람에 우버를 타고 왔지만 데일리 타임이라면 South Station에서도 충분히 도보로 올만한 거리라는 점. 큰 길 버프도 모자라 바로 옆에 차이나 타운까지 있어서 사람도 되게 많이 다니고 괜찮은 편이다.

안녕하세요?

첨부터 카드키를 찍어야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보안 굿 ㅋ 체크인 전일 땐 문 옆에 있는 벨을 누르면 프론트 직원이 바로 열어준다. 사진은 들어간 다음에 안에서 밖을 찍어본 건데.. 이 당황스러운 아이컨택 머지?

제대로 찍어둔 사진이 없군. 1층은 프론트 겸 카페테리아 같은 느낌? 간단한 먹을 거리를 팔고있었다. 슬쩍보니 색연필이랑 싸인펜도 많던데 그냥 그런 공간인갑다 싶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2층 라운지에 모여있음.

새벽 2시에 겨우 기어들어와서 체크인을 마쳤다. (새벽 3시까지 가능) 체크인 할 때 프론트 직원이 마라톤 참가하러 온 거 냬서 뭔 개솔인가 했는데 월요일에 보스턴 마라톤이 열린다네..? 게다가 공휴일이라네..? 숙소값이 폭등한게 한 방에 이해가 가는 순간이었다. 시카고 마라톤 대회 이틀 앞두고 떠나서 좀 아쉬웠는데 더 쩌는 보스턴 마라톤을 직관하게 되다니;; 영광입니다.

혹시 뒤늦게라도 마라토너로 참여할 수 있는지 물어봤는데 이미 모집끝났대서 조금 슬펐다. 근데 당연함. 당장 내일 대회임 ㅋㅋㅋㅋㅋㅋㅋㅋ

체크인 후 받은 카드키를 들고 엘베 탑승. 난 몇층이었지? 3층 아니면 4층이었던 것 같다. 복도는 요렇게 생겼고 한 층이 걍 개넓다. 호실도 짱많음

여기가 내가 묵었던 방이다. 이층침대 주르륵 3개 있고

사이사이에 캐비닛 ㅇㅇ 걍 무난한 6인 도미토리입니다요

끝쪽에서 입구를 바라보며 한 컷. 사진에 보이는 문은 굳게 잠겨있는 뻘문이고 젤 끝 하얀 벽 오른쪽에 찐 출입문이 있다. 카드키로만 열 수 있음.

나는 창가 쪽에 위치한 6번 침대와 캐비닛을 사용했다. 아래 침대 사람 나갔을 때 침대 위치 바꿔달라할까 싶긴했는데 혼숙방이다 보니 위칸이 더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걍 3박 내내 쭉 썼다. 오히려 좋아 😀

사실 분명 여성전용인줄 알았는데 체크인때 믹스룸이래서 개당황.. 알고보니 내가 잘못 예약한 거였다... 십랄 개빡쳐 암내난다고 얘네 ㅠㅠ 여성방이 따로 있다보니 믹스룸에 묵는 여자는 없었다.. 3일동안 이 방에 여자는 나뿐..

전신 거울도 있쥐렁. 온종일 돌아다니다가 저녁 러닝 때매 옷 갈아입으러 잠시 들렸을 때 찍은 사진 ㅋㅋ 이때 방에 개잘생긴사람 있어서 넘.. 좋았다..

빈자리엔 담요, 매트리스 커버, 베개 커버, 수건들이 놓여있습죠

체크인 당일에는 새벽이라 시끄러울까봐 대충 담요만 꺼내 잤었지,,

다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내가 묵은 방 안에는 화장실이 따로 없어서 같은층에 있는 화장실+샤워실을 사용해야했다. 부족한 것 같으면서도 또 은근 여러 개 있으니 걍 비어있는 곳 드가서 쓰면 된다. 이게 또 실내 크기가 제각각이다 보니 넓은 곳 발견하면 계속 거기만 쓰게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항상 사람이 넘 많아서 전체샷은 못 찍었지만 2층엔 공용주방이 있다. 꽤 넓고 테이블도 많음. 기본적인 도구까지 제공하는데 이렇게 맘씨 따수운 사람들이 공유해주는 재료를 사용할 수도 있다. 한글 만나서 넘 반가웠음 ㅜㅜ

어차피 곧 뉴욕 넘어갈 건데 거기서 묵을 숙소엔 주방이 없다길래 따로 장 안 보고 걍 원래 가지고 있던 피자로 존버했다. 얘는 짜서 안 상하는 건가

냉장고나 보관함에 개인음식을 보관할 경우엔 이렇게 네임태그를 붙여놓으면 된다. 이런데도 훔쳐먹는 건 진짜 상그지새끼지. 그러고보니 피자 남은 거 안 치우고 왔구나.. 알아서 치워줬겠지? 당신들의 노고에 감사를....

2층은 주방뿐만 아니라 큰 자유공간도 있다. 약간 라운지 느낌? 티비 시청, 노트북 사용, 잡담, 독서 등등 여러 공간으로 나뉜 편이라 목적에 맞는 곳에 가서 알아서 쉬면 된다. 나는 학교 개인상담도 여기서함. 외국이다보니 오히려 편했다 ㅋㅋㅋㅋㅋㅋㅋ 한국어로 떠드니까 아무도 못알아듣죠~

아 그리고 2층엔 화장실도 두 개 정도 있는데 나는 주로 손 씻을 때 자주 사용했다. 당시 내가 개열시미 입고 다닌 캘빈 바지,,, 그립다,,, 필리에서 저 바지 들어있는 가방 그대로 누가 훔쳐감,,,,,ㅋ 다시 사려고 봤는데 없드라

날씨 감각이 없어서 첫날 좀 춥게 다녀서 그런가 바로 감기 기운 on. 문제는 미국 호스텔에선 백신접종 여부를 묻지도 따지지도 않다보니 코로나 일까봐 무서워 디지겠는 거다.. 한국 못 돌아갈까봐 밤마다 걱정했다 ㅋㅋㅠ

와중에 코고는 아재도 웃기고 서툰 영어로 따지는 외국인도 웃기고 ㅋㅋㅋㅋㅋㅋㅋ 저 아재 진짜 심하긴했다. 내가 지금까지 여행하며 봤던 코골이 중에서 원탑은 트빌리시 호스텔에 묵었을 때 만난 파키스탄 아재였는데.. 그 아재랑 동급이었음. 난 자리도 멀고 에어팟프로가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지 다른 사람들은 ㄹㅇ 죽을맛이었을듯... 저런 소리 들어도 또 코 골더라 ㅋㅠ

넘 걱정돼서 결국 뉴욕 가기 전날 자가키트 사다가 검사해봤다.

한 줄 보니 그제서야 안심 ㅠㅠㅠㅠ 씨댕 와중에 이 키트 3만원임 ㅗ

체크아웃 하는 날. 일찍 일어나서 준비하고 기차타러 떠남쓰. 이 호스텔 난방 잘 해주긴 하는데 창가 쪽이라 그런지 조금 한기가 느껴졌다.

체크아웃 하고 역까지 걸어가는 중. 날씨 왜케 좋니 이거 무슨 일이니?... 뉴욕도 이렇게 맑길 바라며 열심히 발걸음을 옮겼다. 연휴 끝이라 확실히 노는 사람이 많이 없어보였다. 일,월에는 바글바글 했기에.. 괜히 낯설었음ㅋㅋ

보스턴 - 뉴욕 암트랙 이동기는 다음에 포스팅할 예정


HI USA 두 번째 숙박 완. 시카고, 보스턴 모두 만족스러웠다.

역시 분점이 많은 이유가 있습죠. 왕추천〰️👍

질문 있으면 댓글 주셔요 그럼 2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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