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 백팩커스 추천 ! 알 네이션 백팩커스 멜버른 (All Nations Backpackers Melbourne) 후기
3박4일 멜버른 일정 중 묵은 숙소는 바로 '알 네이션 백팩커스 멜버른 (All Nations Backpackers Melbourne)'이다. 오늘은 숙소 소개겸 후기를 남겨보겠음 !
우선 나는 아고다에서 예매를 했으며 혼성 12인실 기준, 3박에 35,197원이었다. 그럴싸한 조식은 없고 아침에 무료 팬케익을 준다. 난 한 번도 안 먹어봤는데 다들 잘 먹는 거 보니 먹을만 한가봄.
숙소외관
바로 옆에 호스텔과 연계된 바가 있다. 그 이유때문인지 호스텔내 주류는 절대 불가능! 술 마시고 싶으면 저 바에 가서 마시라고 했다. 이건 좋은듯 ㅋㅋㅋ 매일 오후 7~8시쯤 호스텔에 있는 모든 사람한테 프리드링크 쿠폰을 주므로 잘 활용하시길 ! 참고로 난 쿠폰받고도 안 가봤다. 하하
구글맵이 알려준 곳으로 갔는데 웬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어서 당황했다. 알고보니 호스텔에서 운영하는 곳이었음 ㅋㅋㅋ 이 센터가 곧 리셉션이다. 들어가서 직원한테 호스텔 체크인하고 싶다하면 된다.
체크인은 오후2시 이후부터 가능하고, 그전에 도착한 사람은 짐을 보관할 수 있게 해준다. 뭔 남자 신발 주렁주렁 달아놓은 걸 러기지룸 열쇠라고 주길래 첨엔 얘네가 날 놀리나 싶어서 기분 잡쳤는데 (심지어 신발 상태도 영;) 다른 외국인은 중식용 프라이팬 달려있길래 바로 수긍했다.
위 사진 신발 옆에 있는게 중식프라이팬. 호스텔 있는 동안 뉴비들의 당황스러운 표정 구경하는 재미 쏠쏠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짐 맡기고 놀다가 오후6시쯤 체크인했다. 이메일 알려주고 체크카드 등록하고(왜한지는 모름) 어쩌구 저쩌구 하다보면 메일로 방 비밀번호가 날라온다. 이럴 필요가 있나? 시설은 꾸지면서... 이런 건 신세대인척하네ㅋㅋㅋㅋ
내가 묵을 방은 114호 ! 2층 화장실&샤워실 바로 옆에 있었다. 호호 개이득. 방마다 분실물 책임 안 지니까 문 단속 잘 하라는 쪽지가 붙어있다. ㅇㅋㅇㅋ
혼성 12인실의 모습
분명 예약할 때 혼성 밖에 없었는데 막상 가보니 여선전용 룸도 있었다. 하.. 첫날엔 방에 여자가 나포함 두 명이었는데 담날 그 여자분 바로 튐 ㅋㅋㅋㅋㅋㅋ ㅠㅠ 남은 이틀은 나 혼자였다. 같은 방 사람들 완전 어둠의 자식들이라 ... 환기도 뭣도 안 하길래 내가 직접했다. 홍인들의 암내에 코 감각 사라짐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싶다는 이유로 창가쪽 2층에 자리를 잡았다. 백팩커스 앞에 시도때도 없이 기차가 다녀서 되게 시끄러움. 딱히 소리에 예민한 편이 아니라서 잘 자긴했다.
빅토리아 마켓 갔다왔더니 넘 피곤해서 ㅋㅋ 낮잠타임
나른하고 좋았다. 낮이라 방에 아무도 음슴
백팩커스 답게 주방도 있다. 가스레인지가 많아서 좋았음.
불도 활활 잘 나온다는 점! 참고로 18-20시에는 사람 겁나 몰려서 요리하기 힘들다. 나는 늘 17시쯤 밥해먹음 ㅋㅋ
본인이 쓴 도구나 접시는 직접 설거지 해야하는 방식이다. 사진에 나와있는 건 아직 불리는(?)과정 ㅋㅋㅋ 대부분 음식 다 먹고 접시까지 한 번에 닦는다.
시설은 그냥저냥 그렇다. 좀 드러운듯? 어차피 난 내가 쓸 도구만 깨끗하면 오케이이라서,, 크게 신경 안 썼다.
이것저것 도구 되게 많고 심지어 뜨거운 물도 있다.
컵라면 사와서 해먹어도 뚝딱일듯 !
주방 옆 라운지 같은 곳에 냉장고가 한 8대정도 있다. 본인 봉투에 이름,체크아웃 날짜 적어서 보관하면 된다. 백팩커스 특성상 도난 위험은 늘상 존재하니 조심 또 조심하길!
마트에서 9불주고 구입해온 소고기 ~~ 세덩어리
호주 외식 물가 쳐돌아서
호스텔 동년배 다들 만들어 묵는다...
1불짜리 면과 2.4불짜리 소스 ㅋㅋㅋㅋ
아니 왜이렇게 싼 건디 ??
설거지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원팬 파스타 도전 !
결과는 대성공 !!
치즈 사온 거 솔솔 뿌려서 맛있게 먹었다. 저건 한인마트 들어갔다가 그냥 나오기 뻘쭘해서 산 웰치스 ㅋㅋㅋㅋㅋㅋㅋ 1.5불
변기 두 칸+샤워실 한 칸 있는 곳
난 맨날 여기서 씻고 볼일보고 다 했다 ㅋㅋㅋ
왜냐면 사람이 별로 없거덩요. 러기지룸 바로 옆 !
글고 여기 샤워실 시설이 젤 좋음 ㅋㅋㅋㅋ 그나마
여기가 공용화장실&샤워실
저 사진 기준으로 왼쪽칸은 변기, 오른쪽칸은 샤워실이다.
샤워실 머 일케 생겼는데 안 써봄
생긴게 별로... 영 ... 좋아보지않았다.
옷은 이렇게 걸어서 쓰더라. 누구 옷인지는 모르겠으나 함 찍어봄 ㅋㅋ 선녀와 나무꾼 해볼 걸 그랬나ㅋㅋ 선남과 개백수?
시방 건너편 칸에서 샤워하면 변기쪽으로 물 다 튀긴다. 볼일보다가 갑자기 비내려서 뭔가했네 ㅋㅋ 어이없어서 화도 안 났다.
첫날엔 다들 조용히 잘 자더만 둘쨋날엔 친구랑 한 침대에서 떠는 놈(남남) , 갑자기 후레쉬 켜더니 꼼지락꼼지락 엉킨거 풀어대는 놈, 코골이를 두성으로 발사하는 놈, 안 씻어서 냄새나는 놈 아주 별별 놈들이 다 있었다. 12인실 혼숙의 비애..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나는 잠자리에 전혀 예민하지 않은 편이라 잘만 잤다. 시끄러운 건 기차가 대박인데 그조차도 신경 아예 안 씀 ㅋㅋㅋㅋ 인생 편하게 사는 편..
총점 🌟🌟🌟
우선 호주에서 이런 가격으로 묵을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가성비 짱임 매트리크 푹신하고 ㅇㅇ 주방도 괜찮고 개인라커도 있었다.(자물쇠 필수)
개인적으로 짱 추천한다. 사람 드럽게 많아서 자연스럽게 친구도 사귈 수 있고 무료 칵테일 쿠폰도 주니까ㅋㅋ
다만 여성분들은 여성전용룸에 묵으시길!
저처럼 코의 통각을 상실하지마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