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러시아

핀란드 - 러시아 럭스 익스프레스 탑승기 / 헬싱키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 국경넘기 !

SOOBEEM 2020. 6. 5.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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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85

2020.01.28

헬싱키, 핀란드

 


탈린-헬싱키 페리 탑승기보다 이걸 먼저 올리는 이유는 .. 더이상 여행기 밀리지않기 위해 ..^^ 어차피 헬싱키는 당일치기라 짧기도 하고 ㅋㅋㅋ 크게 한 거 없어서 쓰기 쉬울듯. 여튼 이거 다 쓰면 러시아 첫날 일기도 후딱 올릴예정이다.

헬싱키 - 상트페테르부르크 구간은 럭스 익스프레스 버스로 이동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매 , 가격은 편도 21,428원 ! (26세 이하 Youth 할인 적용/따로 뭐 검사 안 함)

출발 : Kampen (fjärrtrafikterminalen)

goo.gl/maps/ySASdgJ5H3JeN45u5

도착 : 상트페테르부르크 버스 터미널

goo.gl/maps/SAUMBxWbed7nsszb9


펠릭스님을 보내고 ㅋㅋㅋ 혼자 사부작 헬싱키 밤산책 했다. 바닷가 따라서 쭉 걸어보고싶었는데 어느정도 가니까 딱 봐도 치안 구려보이는 거리가 나오길래 다시 시내로 돌아감 흑 ㅠ

여긴 밤에 와야 진짜 예쁜듯 ㅋㅋㅋㅋ

멜번 느낌도 나고.. 😿 호주 가고싶다

자꾸 내 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싲알

이 삐끼뻔쩍한 건물 1층과 지하가 바로 깜피 버스 터미널 !

저기 입구 보이종

상트 가는 버스는 지하에 있는 28변 플랫폼이었다. 이건 아마 날마다 조금씩 바뀔테니 꼭 바우처랑 현장에서 확인하세요 !!

지하 가는 중..

화장실 가고 싶었는데 1유로란다.. 미쳤나 ㅋㅋㅋㅋㅋㅋ

버스 탑승 전까지 2시간 정도 남아서 일단 맡겨뒀던 짐부터 찾았다. 28번 플랫폼 바로 앞에 있는 코인라커. 6유로였고 카드결제만 됩니당 !!! 당일에만 찾으면 되는듯

존버존버.. 블로그 쓰고.. 젤리 먹고

음악듣고.. 두시간 금방 가더군

그러다 !! 전에 사부님이 챙겨주신 루블이 생각나서 깊숙이 숨겨놓았던 동전지갑을 꺼냈다. ㅋㅋㅋㅋㅋ 워호우

출발 20분전에 버스 옴 ㅋㅋㅋ 짐 먼저 싣고 탑승하면 된다. 기사님께 여권이랑 바우처(핸드폰) 보여드렸더니 ' 오우 까레야~ 숩...뷘..! 오우 ' ㅋㅋㅋㅋㅋㅋㅋ 이 반응 무엇이죠

탑승객 표에 있던 한국사람 이름 가리키면서 이 사람은 어딨냐길래.. 야니예유즈나유... (저도몰라여..)

에코라인보다 좋은점은.. 콘센트가 있다는 점 !! 대박 ㅋㅋㅋ 게다가 모니터엔 usb 포트도 있다. 열심히 모든 전자제품을 충전하면서 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티켓비 루팡 ~

여튼 정시에 출발함

12시 50분에 출발해서 딱 3시에 핀란드 국경에 도착했다. 각종 안내방송 해주는데 머.. 전부 러시아어니까 알아서 사람들 따라다니면 된다. ㅋㅋㅋㅋㅋㅋㅋ

개추워 !!!!!!!!!! 아악 !!!!!!!!!!

눈 + 새벽버프 받아서 너무 추웠다

핀란드 출국은 걍 껌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질문을 많이 받았다. 여권을 진짜 2분동안 넘겨보길래 뭔 문제 있나 걱정했을 정도로 ㅋㅋㅋㅋㅋ

너 영어해?

ㅇㅇ

핀란드언제왓어

어제

리투아니아에서 ?

아니 리투아니아-라트비아-에스토니아-핀란드

러시아 다음은?

한국

너 혼자여행해?

ㅇㅇ

힙색에 머들엇어?

(꺼내서 보여줌) 보조배터리,생리대

아 ㅇㅋㅇㅋ 생필품 들엇네

ㅇㅇ

(도장 쾅) 헤버나이스트립 인 러시아 !

ㄱㅅ

지금까지 해본 심사중에 질문 젤 많았다 ㅋㅋㅋㅋㅋ

괜히 긴장했잖아 ;;

국경 !! 넘는다 !!

러시아 육로입국이 그렇게 깐깐하다던데 생각보다 너-무 쉬웠다. 혼자 여행하냬서 그렇다고 했더니 바로 도장 찍고 슉슉슉 종이 뽑아서 주고 끝 ㅋㅋㅋㅋ 핀란드보다 낫네

여튼 3시 50분쯤 모든 심사를 마치고 다시 출발!

진짜 쓰러져서 잠만 잤다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7시 20분 상트 도착 ..

실화..? 원래 8시 45분 예정인데 ㅋㅋㅋㅋㅋㅋㅋ 기사님 왤케 빨리 달리셨냐고요.. 잠좀 잡시다요 ㅠㅠ

저녁 9시 버스 탔으면 새벽 4시에 상트 버려졌을듯

진짜 끔찍할 뻔했다

버스 터미널 들어가서 걍 노숙했다. 너무 졸려서 눈에 암것도 안 들어옴 .. 어차피 근처에 카페같은 것도 없었고 ㅋㅋㅋㅋ 이른아침 혼자 움직이는 것 보다는 이게 나음

혹여나 누가 내 힙색 털어갈까봐 목도리로 힙색 칭칭 감고 그걸 꼭 껴안은 채 잠들었다ㅋㅋㅋ 안내방송 때문에 한 30분 간격으로 계속 깬 것 같지만 .. 그래도 나름 잘잘음

10시 땡치고 터미널 나온 숩인

기분은 한결 나은데.. 못씻어서 몸이 썩어가는 중

얼른 호스텔로 가야한다... 얼른 .....

웰컴투 리얼 러시아


어느덧 이번 여행의 마지막 나라인 러시아 도착 !

끝까지 안전하고 재밌게 여행하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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