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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동남아일주

미얀마 여행 총정리 :: 여자혼자 미얀마 2주 ! 경비 여행 꿀팁

SOOBEEM 2020. 6. 3.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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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빔입니다 !

오늘은 2주간의 미얀마 여행을 압축시켜놓은 총 정리 글을 가져와봤어요. 자주듣는 질문을 포함해, 일정이나 경비등 제 여행의 모든 내용을 적어놨으니 길어도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


당시 저는 혼자 동남아3개국 (태국,미얀마,캄보디아) 여행을 했습니다. 그중 미얀마에서 13박14일 동안 머물렀어요 ! 정확한 기간은 2019.03.10 - 2019.03.23 입니다.

+ 제가 여행할 당시엔 한국인 무비자 입국이 가능했어요.

 

 

여행 경로 ! [ 양곤 - 바간 - 껄로 - 인레 - 핀우린 - 만달레이 ] 총 6개 지역을 다녀왔어요. 이동방법이나 시간은 아래에서 차근차근 자세하게 설명하겠습니다.

 

 

태국 돈므앙공항(DMK) - 미얀마 양곤국제공항(RGN)

타이 라이언 에어 이용

성인 편도 가격 47,667원 :: 약 1시간 20분 소요

3:3 구성의 앞뒤옆 간격 좁은 비행기였지만 짧은 비행이라 크게 불편하진 않았어요. 비행기는 만석이었는데 대부분 태국,미얀마 현지인이었습니다. 그 흔한 중국인 한 명 보이질 않더라고요. 동북아인은 저 혼자였고, 소수의 서양인이 타있었습니다.

 

 

미얀마는 달러에 조금이라도 구김이나 상처가 있으면 환전이 불가능 해요. 해주더라도 가격을 매우 후려치기때문에 최대한 빳빳한 신권의 상태로 가져가시길 추천드립니다.

화폐단위는 짯(Kyat) 이며 환율은 당시 1천짯이 한화로 약 800원정도 였는데 편하게 1천원으로 생각하고 다녔어요.

저는 공항 환전소에서 350달러를 모두 환전했고 약 53만짯을 받았어요. 공항과 시내 환율이 크게 차이나지 않으니 공항환전도 나쁘지않아요. 참고로 타지역(바간,인레 등)보다 양곤 환율이 훨씬 좋아요. 지역 이동계획이 있다면 최대한 양곤에서 많은 돈을 환전하시길 !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버스를 이용했어요. KFC가 있는 게이트에서 타면 된다던데 제가 갔을 당시엔 막혀있어서 그 옆 게이트로 나가서 탔습니다. 금액은 단돈 500짯 ! 택시는 5천짯 이상이라는 점 🤷‍♀️

 

 

미얀마는 po 동남아킹 wer인 태국과는 상당히 다른느낌이었어요. 상대적으로 굉장히 낙후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관광인프라가 큰 나라가 아니라서 한국인은 무슨 그냥 관광객도 많이 못봤어요.(바간제외)

 

 

 

 

 

술레파고다

 

 

보족시장

 

 

마하반둘라 공원

 

 

양곤동물원

 

 

양곤순환열차

 

 

육교에서 바라본 술레파고다

 

 

쉐다곤파고다

사실 양곤은 당일치기로 여행할 생각이지만 짐맡길곳도 없고 제대로 계획을 짜지도, 정보를 알아오지도 않은터라 홧김에 1박을 해버렸어요. 그때그때 검색해가며 관광지를 돌았는데 솔직히 당일치기는 너무 부족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양곤은 크고 관광지는 많아요. 최소 1박으로 여유롭게 관광하시길 !



양곤 버스터미널 - 바간 버스터미널

페이머스 vip 버스 이용

성인 편도 가격 25,000짯 :: 약 10시간

수수료를 아끼기위해 양곤중앙역 근처에 있는 페이머스 본사에서 직접 예매했어요. 여러 회사중 페이머스가 제일 최신식이라고 합니다. 기대이상으로 버스가 넘나 쾌적하고 좋았어요.

자세한 탑승후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제 블로그에서 페이머스라고 검색하심 됩니다!

 

 

바간을 돌아다니려면 이바이크를 타야해요. 최대속도 30키로로, 굉장히 느린 전기바이크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면허가 없어도 렌트가 가능하답니다 ! 저는 묵었던 숙소에서 하루에 6,000짯주고 빌렸고 보통 이거보다 살짝 비싸요.

역시 인간은 적응의 동물... 저도 처음엔 불안했는데 나중엔 베스트 드라이버가 되었어요 ㅋㅋㅋ 쌩쌩 달리는 드라이브 최고 👍 모래가 많은 곳으로 가면 바이크가 바로 쓰러지니까 조심하세요 !

 

 

바이크 운전이 어려우신 분은 자전거 타심 돼요. 자전거마저 어려우셔도 택시나 툭툭투어가 있으니 걱정마세요 :P

저도 하루는 이바이크 , 하루는 자전거로 다녔어요 !

+ 자전거는 종일 2,000짯

 

 

 

 

 

쉐산도파고다 / 아난다파고다

 

 

쉐지곤파고다

 

 

쉐지곤파고다

참고로 3월의 미얀마는 너무너무 덥습니다... 이 사진은 단순한 뜀박질이 아닌 살기위한 몸부림 ㅋㅋㅋ 바닥이 너무 뜨거워서 가만히 서있기도 힘들었어요. 대낮에는 실내에서 쉬는 걸 권장합니다..

 

 

이바이크 타고 달리다가 조금 피곤해지면 이름 없는 작은 파고다 입구에 기대어 낮잠도 자곤했어요. 물론 안전한 행위는 아닙니다 ! 근처에 다른 관광객들이 있는 걸 계속 확인하셔야 돼요.

 

 

바간은 정말 길 자체가 파고다 뷰예요. 어디를 둘러봐도 파고다뿐. 랜드마크같이 웅장한 파고다도 물론 멋있지만 저는 이런 작은 파고다가 주는 특유의 분위기가 참 좋았어요.

 

 

판타시아 가든

야외식당인데 뷰가 장난 아니었어요. 바간에 가면 꼭 들려야하는 맛집이라고 단언합니다. 인기가 많거나 뷰가 좋다고해서 비싸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 적당한 가격에 맛도 굉장히 좋았어요. 한참을 앉아서 멍하니 풍경만 바라본 것 같아요.

 

 

뽀빠산

 

 

뽀빠산 리조트에서 바라본 뽀빠산

하루는 너무 할게 없어서 미얀마 오픈채팅방에서 동행을 구해 뽀빠산 일몰투어를 다녀왔어요. 뽀빠산은 원숭이로 뒤덮인 산이에요! 힘들게 겨우 정상에 올랐는데 원숭이가 핸드폰이나 카메라를 채갈까봐 걱정하느라 가만히 서있기도 힘들었어요.

결국 저희는 이곳에서 맘 편히 일몰을 관람하기엔 힘들겠다라는 판단하에 뽀빠산 리조트로 이동했어요. 이 리조트는 레스토랑의 뷰가 장난 아니에요. 리조트 투숙객이 아닌 외부인은 5,000짯 정도의 입장료를 내야했지만 음료나 음식 주문시 입장료를 환급받을 수 있어요.

 

 

바간하면 역시 열기구 일출 !!

제가 바간에 도착한 첫날엔 이미 벌룬들이 내려가고 있는 상태였어요. 또 그 다음날엔 미얀마의 수능(?)날이라 벌룬이 하나도 뜨질않았어요. 나는 벌룬이랑 안 맞나 .. 자괴감이 들 정도였는데 다행히 마지막날 27개의 벌룬을 만났답니다.

현재 바간은 어느 파고다든 오르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요. 안전상의 이유로 경찰측에서 아예 규제를 하고 있어요. 유명한 파고다는 물론 핫한 스팟까지 전부 막혀있는 상태입니다. 전 뽀빠산을 함께 다녀온 슬이언니와 무작정 이바이크를 타고 아무 파고다나 가보기로 했어요.

그러다 도로에서 만난 한 현지인 ! 본인이 일출 스팟을 알려줄테니 따라만 오라길래.. 저흰 그렇게 현지인을 믿었습니다. 그가 데려다준 곳은 다 무너져서 파고다의 형태도 채 남지않은 그런,, 곳이었는데 본인말로는 이곳의 뷰가 그렇게 좋다기에 그러려니 했어요. (알선비 인당 2,500원 지불)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 현지인 믿고 따라가세요. 스팟은 하루사이에 휙휙 바뀐다고 해요. 이런 사정을 가장 잘 아는 건 현지인 뿐입니다 ! 한국에서 알아간 정보 하나도 쓸모없어요 ㅠㅠㅋㅋ

바간 숙소 앞 - 껄로 길거리

미니벤 이용

성인 편도 가격 22,500짯 :: 약 6시간 30분

숙소 바로 옆에있던 여행사에서 껄로 가는 벤을 예약했어요. 가격대비 증말 스레기같은 벤이었지만 별다른 도리가 없기에 그냥 택했습니다. 원래는 야간버스를 타고 가려다가, 트레킹 해야하는데 생체리듬도 맞추고 체력도 비축하자 싶어서 그냥 아침에 출발하는 걸로 탔어요.

바간에서 껄로 가는 길은 아주 .. 커브에 커브에 커브를 뛰어넘는 악명높은 코스예요. 본인이 멀미가 심한 편이라면 약은 무조건 필수! 저는 다행히 멀미를 하지 않았지만 같은 차에 타있던 분이 정말 끊임없이 구토를 하시더라구요 ㅠㅠ

 

 

껄로에서의 하루는 그야말로 힐링이었어요. 트레킹을 예약한 후 동네 이곳저곳 산책도 하고, 슬이 언니가 추천해준 이탈리안 레스토랑 Woodfired Pizza에서 샨누들과 피자까지 먹었어요. 한 끼.. 는 아니고 두 낀데 텀이 좀 짧았다는게 함정 하하하

이 식당 매우매우 추천합니다 !

일몰을 바라보며 먹는 피자맛 아주 짱짱

한국인 사이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샘스패밀리'사에서 예약했어요. 인원에 따라 금액이 달라지는데 저는 총 4명이 모여서 인당 45,000짯이었습니다. 예약할 때 디파짓 10,000짯을 내고 , 출발하는 날 실제 모인 인원을 계산해서 차액을 결제하는 방식이에요.

이전에 트레킹 후기를 쓰면서 누누이 강조한게 있는데 바로 등산화신기 입니다.. 전 당시 아무것도 모르고 수페르가 스니커즈를 신었다가 이틀 뒤에 정말 기어다녔어요.... 껄로 시장에 등산화 파니까 사서 신으세요 ! 발바닥은 소중합니다.

 

 

워터 브레이크

트레킹은 .. 그냥 계속 걸어요 ! 첫날엔 오전8시부터 오후 6시까지, 둘쨋날은 오전7시부터 오후5시까지. 그리고 마지막날은 약 5시간정도 걸었어요. 물론 중간중간 워터브레이크와 점심식사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건 가이드 재량이라는 사실ㅋㅋ

 

 

잠은 현지인 집에서 자요. 사실 2박3일 트레킹의 첫 날은 가이드바이가이드 라는 사실! 저희는 가이드였던 '카웅산'의 본가에서 하루를 머물렀어요.

둘쨋날은 다른 트레킹 팀들과 한 마을에서 같이 머물게 돼요. 근데 딱히 다른 팀과 마주치는 일은 없었어요. 아 1박2일 트레킹 시 무조건 이 마을에 숙박한다고 해요!

 

 

목욕시설이 아주 형편없어요. 빗물을 모아놓은 .. 벌레 둥둥 떠다니는 그런 물을 바스켓으로 떠서 사용해야해요. 이게 글로 적으니까 좀 많이 우웩스럽긴 하지만 땀에 절여져있던 저희는 잘만 씻었어요 ! ㅋㅋㅋㅋ 양치는 하심 안 돼요 생수 사서 하세요!!

 

 

아침

 

 

점심

 

 

저녁

2박3일 트레킹시 2번의 아침, 3번의 점심, 2번의 저녁 식사가 제공돼요. 저희는 두명이 비건이라 늘 비건식사를 했어요. 위 사진은 시간당 베스트만 골라봤습니다. 주로 아침은 토스트나 핫케익이었고 점심은 누들이나 볶음밥 그리고 저녁은 온갖 야채로 가득한 식단이었어요. 전 매끼를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ㅋㅋㅋ

 

 

 

 

 

동네 꼬마애들

애기들이 스노우를 정말 좋아해요 ! 스노우만 있다면 당신도 핵인싸가 될 수 있답니다 :^)

 

 

언어 교환

 

 

낭독타임

저희팀은 모두 영어권 친구들이라 영어로만 대화를 했어요. 물론 전 샬라샬라 할 정도의 실력이 전혀 아니기때문에.. 심도깊은 대화를 한다 싶을 땐 주로 혼자 일기나 썼어요. 하하

둘쨋날 밤엔 저보고 일기를 읽어달라기에 번역은 못한다는 조건을 걸고 읽어줬어요. 한국어로 본인들의 이름이 나올 때마다 움찔움찔 궁금해하는 모습이 참 웃겼는데 ㅋㅋㅋ

답례로 스페인어로 쓴 본인의 일기를 읽어준 빅터와,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쓴 시를 낭독해준 오미 ! 머리에 랜턴까지 달아가며 서로에게 자기만의 것을 읽어주던 그 때가 종종 그려지곤 해요. 따숩다 따수워

 

 

미얀마의 천연선크림 '다나카'를 바른 저희 팀이에요!

독일인 안나부터 멕시코인 빅터, 인도계 미국인 오미 그리고 우리의 현지인 가이드 카웅산까지! 솔직히 트레킹을 예약할 때, 명단을 보고 굉장히 큰 걱정을 했었어요. '왜.. 나만 동양인이야'라면서요ㅋㅋ 정작 만난 팀원들은 정말 하나같이 다들 착했고, 막내인 저를 동생마냥 잘 챙겨줘서 너무 고마웠어요.

힘들긴 힘든데 또 겁나게 재밌었던 3일이었어요. 다시 하라고 한다면 .. 못할 것 같지만요 ㅋㅋㅋㅋ 저흰 아직까지 연락을 주고받고 지낸답니다 :B

 

 

걷고 또 걸어서 드뎌 인레 입성 !

바간과 마찬가지로 인레도 통행료가 있어요.(15,000짯)

 

 

인레에 무사히 도착한 후 , 마사지 받고 낮잠 자고 ㅋㅋㅋ 나름 휴식의 시간을 가졌어요. 저녁엔 트레킹팀 친구들과 인도레스토랑에서 함께 식사도 했어요. 크크 존맛탱

 

 

인레호수 일출

 

 

인데인 파고다 사원

 

 

수상가옥체험

 

 

수빈 빅터 안나

인레에서까지 저와 같은 숙소에 머물렀던 빅터, 안나! 숙소에서 진행하는 인레 보트투어에 같이 참여했어요. 갠플인듯 갠플아닌 따수운 우리들 ㅋㅋㅋㅋㅋ

 

 

어쩌다보니 인레는 1박만 하고 떠나게 되었어요. 사실 아직까지 조금 후회돼요. 좀 더 있을 걸 ... ㅋㅋㅋ 트레킹에서 겪은 고통들을 치우해주던 평화로운 인레의 분위기. 다시 미얀마에 간다면 제일 먼저 방문하고 싶은 곳이에요.

인레 버스터미널 - 핀우린 길거리

Vip버스 이용

성인 편도 가격 17,000짯 :: 약 10시간

인레를 떠나게되면서 급하게 숙소에서 예약했어요. 마지막 남은 한 자리를 구하게되어 굉장히 기뻤지만 옆자리 남자가 너무 상식이하의 짓을 해오는 바람에.. 잠을 제대로 못잤다는 것 ㅋㅋ

 

 

숙소에 도착한 후 혼자 옥상에서 일출을 봤어요. 미얀마를 여행하면서 열심히 했던 행위가 바로 일출,일몰보기예요. 일상에선 관심도 없었는데 하나 둘 의미를 두기 시작했더니 어느새 몰두하고 있더라고요. 날이 어떻든 내 기분이 어떻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든 늘 뜨고 지는 해 덕분에 새로운 마음가짐을 얻었답니다 ㅋㅋㅋ

 

 

퍼셀타워 시계탑

미얀마는 영국의 지배를 받았던 나라예요. 종종 그 흔적을 발견하곤 하는데 핀우린엔 이 시계탑이 있었어요. 런던의 빅벤을 본 따 만들었대요 ! 영국에 가본 적은 없지만 저건 좀 아니지않나 싶긴했어요.

식민지배 당시 인도인들을 핀우린으로 데려와서 각종 행종 업무를 시켰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힌두교 사원도 보이고, 정말 곳곳에서 인도인들은 만날 수 있어요. 절 너무 노골적으로 빤히 쳐다보는데 솔직히 조금 무서웠습니다 ㅋㅋ 인도 여행 세미체험?

 

 

핀우린 아침시장

 

 

길거리. 소

딱히 할게 없어서 산책만 여러 번 했어요. 시장에서는 파인애플도 사먹고 이것저것 구경했던 것 같아요. 길거리에 소들이 덩그라니.. 여기 그냥 인도 아닌지 ?

 

 

전망대에서

숙소에서 자전거를 빌려서 온 깐도지국립공원 ! 외국인은 5달러의 입장료를 지불해야 들어올 수 있어요. 이름에 충실한 큰 공원이에요. 핀우린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가 아닐까 싶어요. 만약 핀우린에 오셨다면 한 번 들리는 것도 나쁘지않아요.

 

 

깐도지 국립공원의 마스코트 흑조 ! 저는 흑조를 본 것만으로도 충분히 기뻤어요. ㅋㅋㅋ 백조와 흑조가 따로 무리를 지어 다니던데 이유가 뭔지 궁금하네요.

 

 

May Myo coffee shop

트립어드바이저에서 보고 방문한 커피숍이에요. 남직원 전부가 저세상 외모였습니다. 아아.. 미얀마 미남들 다 여기 계셨군요. 이곳에 뼈를 묻을게요. 커피와 조각케익 모두 맛 좋으니 들려보세요 ! 눈호강은 덤이랍니다 .

 

 

핀우린하면 바로 곡테익철교를 지나는 열차죠 !

저는 핀우린에 도착한 당일 오후4시에 다음날에 출발하는 티켓을 샀어요. 선착판매이기때문에 미리 예매해두셔야해요. (전날 오후 3~4시부터 구입가능,여권소지 필수)

시뽀까지 가는게 아니라면, 냥웅펜 역에서 하차한 뒤 되돌아오시면 돼요. 편도 1,600짯! 매표소 직원한테 곡테익이라고만 말해도 알아서 표를 끊어주긴하는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무조건 왼쪽 좌석으로 타셔야 철교의 커브 부분을 더 자세히 관람할 수 있어요.

 

 

기차에서 주전부리를 이것저것 사먹었어요. 양곤순환열차가 생각 나네요 흑흑

 

 

곡테익철교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다는 곡테익철교를 직접 두 눈에 담았을 땐, 감탄과 동시에 두려움이 컸어요. 식민지배당시 만들어졌다는데 중간에 떨어지면 어떡하지 열차가 멈추면 어떡하지 등 수많은 고민을 했답니다 ㅋㅋ 괜히 월드시리즈가 아니구나 싶을 정도로 굉.장.히. 높았어요. 더 낙후되기 전에 한 번쯤 다녀오시길 권해요!

 

 

냥웅펜 역에 도착했다면 이제 되돌아오기만 하면 되는데 돌아오는 열차는 하루에 한 대뿐이고, 겹치는 시간 또한 20분이 채 되지않으니 매표소로 달려가서 서둘러 티켓을 구입하셔야해요. 그 기차를 놓쳤다간 꿈도 희망도 안녕,,

 

 

매우 맛있었던 김치볶음밥 ! 전 어느 식당에서든 메뉴판에서 kimchi를 발견하면 무조건 시켰어요. 믿고 먹는 한식^^77

핀우린 길거리 - 만달레이 길거리

썽태우 이용

성인 편도 가격 2,000짯 :: 약 2시간 30분 소요

 

 

기차를 타고 돌아오면 만달레이로 가는 모든 버스가 끊겨있어요. 겨우 3-4시인데 너무한 거 아닌가 ... 강제 1박 연장까지 생각했지만 숙소 직원의 정보력 덕분에 썽태우를 타고 만달레이까지 무사히 갈 수 있었어요.

핀우린 마을 입구에서 탑승 가능한 이 썽태우는, 사람이 가득차야 출발하는 시스템이에요. 한 마디로 기다림^^ 저도 1시간 이상을 썽태우 안에서 가마니 있었답니다. 하하.. 만달레이 길거리 어딘가에서 버리듯 내려주니 도보나 오토바이로 숙소까지 이동하시면 돼요.

 

 

 

 

 

만달레이에서 머물렀던 호스텔에는 타나카가 비치되어있었어요. 그동안 찔끔찔끔 체험만해보다가 드디어 풍족하게 타나카를 바르고 다닐 수 있다니 굉장히 기뻤어요 !!

타나카는 미얀마의 천연 선크림이에요. 남녀노소 모두가 얼굴에 타나카를 바르고 있답니다. 바른 뒤 일정시간이 흐르면 오른쪽 사진처럼 변해요 ! 이런 저런 무늬를 표현하는 것도 재밌어요. 동글뱅이 콕콕 ㅋㅋㅋ

 

 

500짯주고 마신 사탕수수 주스

만달레이 시내는 생각보다 할 게 없었어요. 검색을 포기하고 아무런 정보가 없는 상태로 극장에서 미얀마영화를 보기도 하고 무작정 걷기도 하고.. 그냥 돌아다녔어요 ㅋㅋ

 

 

 

 

 

택시아저씨들과.

그러다 택시투어를 예약했어요! 왼쪽 사진의 앞에 계신분이 바로 제 만달레이 여행을 책임져주신 민아저씨예요. 루트도 제가 원하는 대로 맞춰주시고, 아침 점심 저녁 식사도 사주시고, 돈은 40,000짯 밖에 안 받으셨어요.

실제로 저만한 자식이 있으셔서 그런지 정말 딸처럼 챙겨주셨어요. 너무 감사할 따름 .. ㅠㅠ 영어를 아예 못하셨지만 어째저째 잘 소통했답니다!

 

 

사가잉힐

 

 

신뷰메파고다

 

 

신뷰메파고다

 

 

밍군 종

 

 

택시 인싸모임

 

 

주스가게 아저씨들과.

만달레이에서는 사람들과 소통한 게 주된 기억인 것 같아요. 이상한 이방인인 저를 신기하게 보면서도 이것저것 도움 주는 사람들 덕분에 행복하게 미얀마 여행을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 항공권을 제외한 총경비는 약 400달러! 아끼지않고 펑펑 썼는데도 이정도면,, 대충 물가 아시겠죠?

- 체감상 안전하다고 느낀게, 저는 보통 어두워지면 숙소로 바로 돌아왔어요. 양곤이나 핀우린은 인도인 비율이 높아서 노골적인 시선들이 매우 불쾌할 수 있어요. 이 두 지역에서는 밝을 때만 돌아다니는 걸 추천합니다.

- 기본적인 회화를 알아가면 큰 도움이 됩니다!

밍글라바 (안녕하세요)

재즈바 (감사합니다)

야바데 (천만에요)

등등 검색하면 많이 나올 거예요. 한국인 입장에서도 한국어를 조금이라도 하는 외국인이 더 예뻐보이죠? 미얀마 사람들도 똑같아요 ㅋㅋㅋㅋ 밍글라바 한 마디에도 좋아해준답니다 😋


 

 

미지의 세계에 가까웠던 미얀마.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을 정도로 여행 자체가 제겐 아주 큰 의미로 자리잡았어요. 때묻지않은 자연과 사람들 속에서 힐링도 하고 일상에선 몰랐던 소중함도 깨닫고.. 여러모로 자신을 많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아요. 미얀마여행 매우매우 추천합니다 !

여기까지 긴 글 읽어주서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더 궁금하신 사항은 댓글로 문의해주세요 :D

@Action beem

모든 사진의 저작권은 제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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